로얄캐리비안 크루즈의 슈퍼마리오
- 크루즈 이슈
- 2022. 8. 22. 17:55
로얄캐리비안 크루즈의 슈퍼마리오
우리에게 슈퍼마리오는 상당히 익숙합니다. 하지만 크루즈를 소개하는데 갑자기 슈퍼마리오? 라는 의문을 가지실수 있는데요. 오늘은 노선이나 선사가 아닌 어느 한 승객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위의 할아버지가 슈퍼마리오립니다. 70세가 넘은 이 할아버지의 본명은 Mario Salcedo인데요. 마리오가 이름이네요. 그래서 슈퍼마리오라는 별명으로 불리는데 도대체 왜 슈퍼라는 이름이 붙었을까요? 그 이유는 로얄캐리비안을 탑승한지 20년이 지났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직원이 아닌 승객으로 말이죠. 일년에 50주 이상을 크루즈에 타고 있으며 내릴때에도 대부분은 다른배를 타기위해 내리는 것이라고 하니 정말 놀랍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네요.
시작은 1997년부터였는데, 이때는 로얄캐리비안만 타는것은 아니었습니다. 2000년도까지 3년간 다양한 크루즈선을 타고 다니면서 마리오 할아버지 본인에게 맞는 크루즈를 고르는 작업을 거쳤다고 해요. 그렇게해서 찾은 크루즈 선사가 로얄캐리비안이었고, 2000년도부터 지금까지 쭈욱 계속 배에서 생활하고 있는것이죠. 어? 크루즈 7일~14일짜리 아닌가? 싶지만 백투백 크루즈라고 해서 7일간의 여정이 끝나면 같은 코스를 그대로 7일간 도는 것이 있습니다. 여행이 끝난 다른 승객은 내려도 나는 내리지 않고 계속 7일전에 갔던곳을, 혹은 14일전에 갔던곳을 다시 가면서 여행을 하는거죠.
1박에 1포인트(스위트룸이상은 1박에 2포인트)를 주는 로얄캐리비안 멤버십포인트가 최근 10,000포인트를 넘었다고 하는데요. 포인트가 높으면 다양한 혜택을 받기도 합니다. 그리고 23년차의 초장기고객이기에 크루즈의 크루들도 대부분 그를 알고 있고, 심지어 크루들도 만나고 싶어하는 승객이라고 하네요.
그럼 돈은 어떻게 벌지? 싶은데 그는 배에서 계속 일을 하고 있습니다. 크루즈 직원이 아니기에 크루즈 일을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금융관련 사업체를 운영하는건데요. 인터넷이 되는 컴퓨터만 있으면 된다고 하니 정말 디지털 노마드시네요. 오전 7시 ~ 오후 2시까지는 업무를, 이후시간은 크루즈를 돌아다니며 승객, 선원들과 얘기하고 즐기면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마스코트 역할을 하고 있는 마리오 할아버지에게 로얄캐리비안에서는 사무실도 만들어주었는데요. 정말 방을 사무실로 내준것이 아닌 사무실 명패와 수영장 옆 테이블에 라인을 설치해 사무실이라는 구분을 둔다고 합니다. 배를 옮겨 탈때마다 그 배에 사무실을 만들어준다고 해요.
마리오할아버지는 죽을때까지 크루즈를 탈거라며 만족감을 보이는데요. 코로나때 크루즈가 항해를 멈춘기간이 제일 힘들었다고 해요. 육지멀미도 있으셨다고 하니 몸이 배에 적응을 한것같습니다. 보통 2년 뒤까지의 크루즈가 예약이 되어 2024년 5월까지 크루즈예약이 되어있다고 하는데요. 그는 빨래도없고 청소도 없는, 내 인생에서 필요없는 하지 않는 크루즈에서의 삶이 좋다고 하십니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지내시고 크루즈 탑승 30주년 40주년 인터뷰도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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