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선박의 일생을 알아보자 탄생부터 죽음까지
- 크루즈 이슈
- 2023. 12. 15. 23:24
크루즈 선박의 일생을 알아보자 탄생부터 죽음까지
크루즈가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일생을 알아보겠습니다. 과연 거대한 크루즈는 어떠한 생애를 지내고 어떻게 마무리가 될까요?
탄생
크루즈가 만들어지기까지 기간은 보통 1.5~2.5년정도가 걸립니다. 과거에는 지금의 크루즈보다 작고, 액티비티등 시설도 더 적게 들어갔기에 1년~1.5년이면 만들어지는 것이 평균이었으나 현재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기간이 더 늘어났습니다. 갈수록 대형화되고, 시설이 많이 들어가다보면 기간이 더 늘어날 수도 있겠네요.
크루즈 선박에는 이름이 있습니다. 비행기 처럼 몇시 어디행 비행기 혹은 알파벳 두세자리에 숫자 서너자리를 붙여 만들지 않고 무슨무슨 호 라는 이름이 붙죠. 배는 여성으로 치부하며 따라서 영어에서는 SHE로 언급을 합니다. 그리고 선사나 선주의 편의에 따라 붙이고 싶은 국적을 배에 붙입니다. 미국회사이고 유럽에서 만들어져도 아프리카 국적으로 하고 싶다면 그럴수 있다는 얘기죠. 또한 바다에 나가기에 앞서 세례식도 받구요. 대모, 혹은 대부도 있습니다. 최근 축구선수인 리오넬 메시가 로얄 캐리비안의 '아이콘 오브 더 씨즈'호의 대부가 되었죠. 아이콘호의 명명식은 내년 1월 23일에 진행됩니다.
크루즈는 어떻게 이름을 붙일까요? 많은 경우 자신의 회사이름을 배에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카니발 크루즈의 경우 카니발 래디앙스호, 카니발 미라클호, 카니발 셀러브레이션, 카니발 드림 등의 이름을 넣구요. 셀러브리티선사나 코스타 선사역시 자신의 회사이름을 앞에 붙입니다. 셀러브리티 비욘드호, 코스타 세레나데호 처럼요. 디즈니도 마찬가지네요. 디즈니 드림호 디즈니 위시호처럼 회사이름이 들어가는데 프린세스 선사는 회사 이름을 뒤에 넣습니다. 마제스틱 프린세스호, 로얄 프린세스호, 루비 프린세스호 처럼요.
또는 회사 브랜드의 일부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버시 크루즈는 실버 문호 실버오리진호 실버 새도우호 등의 이름이고, 리젠트 세븐씨즈 크루즈는 세븐씨즈만 따와서 세븐씨즈 마리너호, 세븐씨즈 내비게이터호 라고 이름을 짓습니다. 이렇게 선사의 이름을 넣는 것 외에도 로얄 캐리비안은 ~ of the seas 라고 뒤에 오브 더 씨즈가 공통으로 붙으며 영국 여왕의 이름을 따서 크루즈 이름을 짓는 큐나드 선사도 있습니다. 큐나드 선사의 크루즈들은 퀸 엘리자베스호, 퀸 메리호, 퀸 빅토리아호 등이 있구요. 홀랜드 아메리카 크루즈는 뒤에 -dam을 붙입니다. 로테르담, 유로담, 니우 암스테르담등이 있습니다.
신규 출항하게 되는 크루즈는 여러 이벤트와 행사를 통해 크루즈를 알리며 사고등 큰 문제가 없다면 최소 20년 이상을 운행합니다. 지금은 30년 이상도 흔하게 볼수 있는데요. 그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10년 20년간 같은 지역을 계속 돌지 않습니다. 1번 노선을 몇년 하다가 같은 지역 다른 노선을 하기도 하구요. 아예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는 알래스카나 아이슬란드, 북유럽 크루즈등은 봄~가을에만 운행하다가 겨울철에는 다른 대륙에서 운행하는 경우를 보셨을텐데 이렇게 계절에 따라 이동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렇게 대륙을 옮겨서 포지션을 다시 잡는 크루즈를 리포지셔닝 크루즈라고 하며 금액이 상대적으로 많이 저렴한 편입니다.
크루즈는 쉬지 않고 몇 년, 몇 십년을 일하지만 크루즈에서 근무하는 크루들은 휴가가 있습니다. 몰아서 쉬는 휴가인데요. 대략 6개월~8개월정도를 근무하고 2달정도 휴가를 받는다고 해요. 근무할때 6~8개월동안은 휴가가 없습니다. 따라서 개인 컨디션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네요. 그리고 2달정도의 휴가기간은 직책에 따라 무급일수도, 유급일수도 있다고 하네요.
크루즈도 휴가가 있습니다. 바닥에 붙은 이끼(?)도 떼어내야하고 도색이 벗겨지면 다시 칠하기도 해야하고 노후되면 고쳐주기도 해야하는데요. 대부분의 배에 건조된 해와 보수작업을 받은 해를 쉽게 찾아볼수 있습니다. 보수작업은 6개월에서 1년 6개월정도가 걸리고 노후화된 장비를 최신식으로 바꿔주는 작업을 합니다. 새로 만드는 것보다 보수작업에 드는 비용이 월등히 적게 든다고 하네요. 크루즈를 신규로 만드는데 우리나라 돈으로 1조원 이상이 드니까 최대한 오래 써야 기업에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이렇게 고치고 다듬어서 쓰고 쓰고 또 쓰다가 퇴역할때가 다가온다면? 우선 인기가 적은 노선, 사람들이 많이 안타는 노선으로 갑니다. 좌천되서 인기없는 지역으로 발령받는거죠. 그러다가 정말 은퇴할때가 다 되었다면 더 이상 운항은 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시설이 좋고 쓸만하다면 어느 한 곳에 정박해서 호텔이나 랜드마크등으로 이용이 되기도 하구요. 그게 아니라면 분해가 되어 팔리며 일생을 마감하기도 합니다.
내가 탔던 크루즈가 몇 십년 후에 더 이상 운행을 안하고 없어진다고 하면 기분이 묘할 것 같네요. 여러분들은 마음에 남는 크루즈가 있으신가요?? 모두 즐거운 크루즈 여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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