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크루즈 여행을 보내드리려는 분들을 위한 팁

부모님 크루즈 여행을 보내드리려는 분들을 위한 팁

크루즈는 보통 휴대폰 카메라도 한번에 안잡혀서 뒤로 가거나 배율을 줄여서 잡아야 합니다.

방송에도 이제 크루즈가 몇번 나왔고 지금은 크루즈 다녀왔어~ 하면 "크루즈가 뭐야?"라고 물으시는 분들은 거의 없으시죠. 많은 상조회사들이 크루즈 여행을 하기도 합니다. 상조서비스 이용않고 크루즈 여행을 가셔도 됩니다~ 이런식으로 홍보를 하죠. 크루즈가 점차 인식이 늘어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가본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정보도 많이 퍼지지 않고 있구요. 이러한 상황에서 부모님만 크루즈를 보내드리려는 분들이 질문을 해주시는 경우가 간혹 있더라구요. 

혹시라도 제가 질문을 하는 제 지인처럼 부모님을 모시고 가고 싶지만 여견이 되지 못해 부모님만 보내드리는 경우 선택하실수 있는 옵션들, 팁들을 말씀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선택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체력! - 장시간 비행기를 타실수 있다. / 많이 걸으실수 있다. 

2. 언어! - 기본적인 영어를 하신다. 

3. 귀찮아 하시거나 짜증이 별로 없으시다. 

이 세가지 선택사항을 yes or no로 구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크루즈 기항지에서 내려 마을을 구경하며 내려다본 풍경

서두에도 말씀드렸듯 우선 크루즈는 연세많으신분들이나 타는 거지 젊은 사람들은 재미없어!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은데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체력이 정말 좋아야합니다. 배가 워낙 커서 엘레베이터를 안타고 돌아다니는건 아주 힘들구요. 수영장, 댄스파티, 암벽등반등 크루즈마다 다양하게 즐길거리가 많습니다. 크루즈에서 뽕뽑아야지! 하시는 분들은 체력이 좋으신분들이면 좋겠습니다. 물론 체력이 좋지 않은 분들을 위한 다양한 즐길거리도 많습니다. 살살움직이는 라인댄스, 스트레칭등 몸을 쓰는것도 있고, 종이접기, 스도쿠등 손과 머리를 쓰는 것들도 있구요. 마술이나 뮤지컬등 볼거리들도 많습니다. 

크루즈 새벽~ 동틀때의 감성

언어도 중요한데 언어는 크루즈 내에서(도 물론 중요하지만)라기보다 크루즈 탈때, 내릴때, 크루즈 타기 전후 여행할때에 더 필요할거 같아요. 크루즈안에서는 그냥 즐기고, 먹고, 자면되는데 탈때는 이것저것 승무원 안내에 따라 탑승해야하기도 하고, 내릴때도 안내방송등이 나오기도 합니다. 

 

귀찮아함이나 짜증은 제가 어울리는 말을 찾지 못해 써넣은 말인데요. 기항지에 내려 여행하는 시간이 대부분 짧죠. 길면 12시간, 짧으면 7시간정도인데 이 시간동안 후다닥 기항지에 내려서 가고 싶은 곳들을 둘러보고 오실수 있어야 합니다. 그 과정들이 사실 쉽지 않을 수 있기에 미리 준비를 많이 해가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이렇게 언어, 체력등의 문제들이 있을수 있고, 부모님만 가시면 불안해하실수 있는데요. 배는 어떻게 탈지도 불안하고, 어디서 내려서 언제 돌아오고 다 모르겠다! 근데 크루즈는 타보고 싶다!면 한국의 크루즈 여행사들을 통해 가이드가 있는 상품을 고르시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아들 딸보다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누군가가 안내를 해드릴수 있다는 게 자식입장에서도 안심이 되고, 부모님입장에서도 덜 불안하죠. 

크루즈에서 본 밤 하늘 별도 잘 보여요.

이전에 가이드 없이 해외여행을 다니셨던 부모님들이시라면 개별적으로 예약하셔서 크루즈를 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실 크루즈여행도 해외여행이라 배에서 지낸다는 것만 추가된거지 그냥 해외여행입니다. 그러니 가이드 없이 해외여행을 다녀오신 부모님들이시라면 걱정마시고 가이드없이 크루즈 여행을 즐겨보도록 해주세요. 당연하게도 가이드가 따라가는 여행상품이 개별적으로 예약해서 가는것보다 1.5배정도 비쌉니다. 

가이드가 있냐 없냐의 선택기준은 대충 말씀을 드렸고 이제 자유여행으로 가이드 없이 크루즈를 타신다면 준비해야할 것들입니다. (가이드 있어도 준비하셔야 하는데 어차피 가이드분들이 다 공지해줄거니까요.) 모든 크루즈는 결제를 하면 이메일등으로 일정을 보내줍니다. 예약전에 보셨던 일정들 그러니까 기항지와 몇시 출발하고 등등 외에도 더 자세한 일정을 알아보실수 있는데요. 각 저녁식사때의 드레스 코드, 반입이 되는 물건, 한도등도 나옵니다. (안나왔다면 찾아보셔야해요.)

드레스 코드는 메인 식당을 갈때 필요한데 정장을 입는 날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 크루즈등 아시아 크루즈는 정장에 대해 관대한 편이지만 유럽, 미국등의 크루즈는 드레스코드가 정장인 날은 모두가 쫙 빼입고 메인식당에 갑니다. 정장(한복등 각 나라의 고유의상도 가능!)을 준비하시거나 정장준비가 귀찮으시다면 정장입어야 하는 날은 메인식당이 아닌 뷔페에서 식사를 하셔도 됩니다.(뷔페는 드레스 코드 안따짐)

한식 좋아하시는 분들은 김, 튜브형고추장, 작은 김치, 멸치등을 준비하셔도 좋구요. 냄새가 나지 않게 뒤처리까지 깔끔하게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항공과 크루즈 시간을 맞추다보면 시간대를 맞추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경우 비행기에서 내려서 1박(이상)하고 배를 타는 경우, 배에서 내려서 1박(이상)하고 비행기를 타는 경우가 생길수 있죠. 배 타기 전 후 어딜여행할지, 크루즈 기항지에서 내리면 어딜가고 뭘 해야할지 미리 체크해서 가시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크루즈내에서는 로밍을 해가셔도 인터넷이나 카톡, 전화가 되지 않습니다. 바다에는 기지국이 없기때문인데요. 배에 계실때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잘 즐기고 계실거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두분중 한분이라도 배에서 인터넷을 신청하실수도 있습니다. 가격은 하루에 2만원이상입니다. 가격등 잘 고려하셔서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부모님 보내드리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고, 궁금하신것은 댓글 주시면 최대한 아는 한도에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여행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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