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크루캐나다 빅토리아 섬

알래스카 크루즈 캐나다 빅토리아 섬 

미국 크루즈는 '크루즈를 돌때 미국 기항지만 들를수 없다'라는 조항이있다고 한다. 따라서 미국에서 출발하는 모든 크루즈는 최소 한군데 이상을 미국이 아닌 타 국가에 들르게 된다. 우리가 탔던 알래스카 크루즈는 캐나다 빅토리아섬으로 들어갔다. 캐나다 빅토리아섬에서 계획했던 여행지는 단 하나. 부차드 가든이었다. 여행지에서는 시간>돈 이라는 것을 잘 배웠던지라 전날 부차드가든으로 가는 왕복 버스를 예약했고, 티켓이 저녁에 내 방문앞에 배달되어 있었다. 출발하는 날 아침 어디로 몇시까지 오라는 내용이었다. 빅토리아섬에 정박해서 집합장소에 모이니 이름을 확인하고 번호표를 붙여주는데 저 번호표가 내가 탈 버스 번호다. 

웰컴투 빅토리아~ 

부차드 가든을 가기전 나비정원을 들렀다. 물론 티켓에 포함되어 있는 금액이었고 부차드 가든만 갔다오는건 내가 산 티켓보다 더 저렴하다. 그리고 내가 산 버스비와 일반 택시를 탔을때를 비교했는데 혼자면 배에서 예약이 이득 둘이면 비슷비슷, 셋 이상이면 택시가 더 싸다. 버스티켓은 무조건 인당 한장씩 사야하기에 인원수를 고려해서 정하면 되겠다. 

우리가 탔던 2층버스. 오며 가며 영어로 설명을 많이 해주신다. 매번 못알아듣지만 여행을 다니면서 점점 조금씩 귀는 트이는듯. 

나비 정원인데 들어가는 입구에는 곤충들이 많았다. 사실 이런거 좀 많이 무서워하는데 안 무서운 애들도 있지만 무서운 애들도 많았다. ㅠㅠ 위의 두 사진은 특별한게 없어보이지만 녹색 잎파리가 나무에 붙은게 아니고 개미가 옮겨가고 있는 중이다. 자기 몸보다 몇배씩은 큰 이파리를 들고 열심히 운반하고 있었다. 역시 개미가 열심히 일하는구만.

개미는 안무서웠지만 나뭇가지 벌레나 옆에 녹색 큰 사마귀 같은 애들은 무서웠다. 특히 옆에 녹색에는 겁나큼... 내 주먹보다 커보였다. 

다양한 종류의 생명체를 만나보며 약간 무섭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면서 이제 진짜 나비정원으로 입장. 

번데기에서 나비가 되는 과정을 볼수 있는 곳. 선반같은 곳에 매달려 있는게 모두 나비다. 나비가 되면 정원에 풀어주는 듯.

얘는 이제 막 날개를 피려고 바둥거리는 애였다. 

유리통 밖에도 이렇게 나비가 될 애들이 매달려 있었다. 

나비정원이라면서요???? 거북이들도 꽤 많았다. 

얼래? 앵무새도 있고 ㅎㅎ 보는 재미는 있었다. 

뭔가 사람을 잡아먹을 것 같은 식인꽃처럼 생긴 꽃과 무늬가 무서운 나비... 그런데 너무 반전인게 무서운 날개 안쪽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푸른 빛이 인상적이다. 

이런게 겉차속따인가... 가장 오른쪽 사진의 나비도 안쪽의 무늬가 우주같은 느낌이었다. 

처음보는 나비알... 가까이서 찍으면 크게 보이겠지만 처음엔 잘 모르고 그냥 지나칠뻔했다. 에그라는 안내표시가 붙어있어서 다시 봤네. 나중에 노안오면 안보일듯한 크기의 작은 알들. 

날아다니는 나비들도 많았고 이것저것 보다가 나비정원을 나오니 기념품가게로 이어졌다. 기념품 가게에서 출구 방향으로 가려면 처음에 봤던 개미가 있던 곳들을 지나가야 하는데 

직원분들이 이런 벌레를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나는 벌레를 잘 못만지니까 이런 곳에는 절대 취업못함. 

이것도 이파리 아니고 벌레다. 그냥 잎인줄알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정말 볼거 다 보고 다시 버스타고 부차드 가든 도착! 나비정원과 마찬가지로 요금은 모두 포함된 티켓이었다. 

들어가는 입구에 물레방아.

여기서 사람들이 사진 많이 찍었다. 

아름다운 꽃들과 잘 가꾸어진 정원들. 생각보다 부차드 가든이 꽤나 컸다. 

다양한 색깔의 꽃들이 좌우를 아름답게 덮고 있었고 지나다니면서 몇몇 조형물들도 인테리어로 한몫했다. 

식사, 간식, 기념품등을 판매하는 곳. 우리는 커피와 빵을 먹었는데 생각보다 줄이 길었다. 

그리고 신기하게 일본 정원이 있었다. 

일본정원까지 보고나니 시간이 돌아가야할시간. 

빅토리아섬의 날씨는 너무 좋았다. 부차드 가든에서 버스를 타면 배로 돌아가던지, 중간에 내려 여행을 하던지 선택을 할 수 있다. 우리는 중간에 내려 걸어보기로 했다. 엠프레스호텔과 주의회의사당이 유명하다. 위 호텔이 엠프레스 호텔로 영국 여왕이 묵었다는 호텔이다. 

안내책자를 어디서 받았더라??? 암튼 저 지도와 구글지도를 보면서 마켓 스퀘어까지 갔다. 

출출하던차에 구글평점이 좋은 와플집이 있었는데 잠시 문이 닫힌 상황. 손글씨로 곧 온다고 씌여져 있었다. 기다리다 찾은 엄마식당. 한국메뉴가 신기해서 먹어보기로 했다. 근데 사장님이 한국분이시다. 

솔직히 맛은 그닥... (사장님 죄송해요 ㅠ 구글평점이 정확하구만..) 그래도 한국의 맛이라 잘 먹었다. 

먹고 올라오니 문을 연 와플가게. 여긴 맛있었고 구글평점도 높았다. ㅋ

배도 부르고 날씨도 좋고. 의사당 주변 야경이 아름답다고 하는데 야경까지는 기다리지 못하고 슬슬 걸어 돌아가기로 했다. 근데 날씨가 진짜 너무 좋았다. 이제 내일이면 내리는구만. 이렇게 알래스카 크루즈로 온 캐나다 빅토리아 섬 여행도 마쳤다. 빅토리아 섬은 크루즈마다 기항시간이 다른데 우리처럼 여유있게 시간이 많은 배도 있고 4시간여 남짓만 도착하는 배들도 있으니 시간 여유가 없는 상황이시라면 꼭 미리 계획하고 여행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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