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로 알래스카 주노에 도착!

크루즈로 알래스카 주노에 도착! 

알래스카 크루즈를 타면서 아직도 알래스카에 도착하지 못하다가 3일차가 되어서야 알래스카에 왔다. 바깥으로 보이는 풍경도 빙하와 곰, 펭귄들이 막 보인다면 음~ 알래스카군~ 할텐데 바깥풍경만 보고 알래스카라고는 느낄수 없는 풍경들을 보면서 지나오는중 알래스카 첫 기항지라고 하니 새삼 즐거웠다. 

깨끗한 알래스카 바다. 청정이라는 말은 이런때 쓰는건가보다.

위의 사진을 보고 누가 바로 '알래스카다!'라고 하겠는가? 나는 사실 알래스카 크루즈를 타면 크루즈를 타는 일주일 내내 빙하도 실컷 보고 펭귄이나 곰도 수시로 볼 줄 알았다. 알래스카 크루즈를 타시는 분들 꼭 유념해서 들으시길! 알래스카 크루즈로는 빙하를 많이 못 볼 수도 있다. 그러니 빙하를 볼 수 있을때 꼭 보시기 바란다!! 언제 빙하를 볼 수 있을지 잘 모른다면 주노에서 멘델홀 빙하를 액티비티로 꼭 예약하고, 크루즈에서 빙하구간을 언제 지나가는지 안내데스크에 꼭 물어보시길. 

주노가 인기 기항지인가 보다. 내가 타고 있는 배에서 사진을 찍는데 크루즈가 3 척이나 걸렸다. 내가 타고 있는 배까지 총 네 척! 인구도 얼마없는 자그마한 도시에 크루즈가 4척이라니! 인구가 약 3만 2천명이라고 하는데 크루즈 4척에서 내리는 사람이 주노 인구의 절반은 될듯하다. 항간에 떠도는 얘기로 알래스카 크루즈는 4,5월부터 9월정도까지만 운행하기에 주노등 크루즈 승객을 대상으로 관광업을 하는 도시는 크루즈가 오는 시기에만 일한다고도 하더라. 아무튼 앞서 3대의 크루즈 선이 있고 우리가 탄배는 꼴등으로 도착! 배에서 멘델홀 빙하 액티비티를 선택하지 않은 나는 내려서 멘델홀로 가는 투어를 알아보았다. 

이렇게 투어업체들이 나와있다. 

일단 배가 고프니 좀 먹고! 알래스카는 킹크랩이 그렇게 맛있더라!! 트레이시 킹 크랩 샤크라는 곳을 갔는데 배에서 내리면 바로 있다. 사람들이 줄 쫙~ 서있곳! 어딘지 몰라도 알게 된다. 상당히 크고 맛있으며 장사가 잘 되더라. 2호점도 생겼다고 한다. 뭘 골라야 할지 모르시겠다면 내가 고른거 고르셔도 된다. 나랑 와이프랑 둘이 먹은거고 적당했다. 많지도, 적지도 않았음. 많이 드시는 분들이시라면 버켓으로 고르시면 되겠다. 

콜라는 무한리필가능! 줄서면서 메뉴판 받아서 메뉴 고르고 주문하고 자리에 앉으면 주문한 메뉴를 가져다 준다. 이름과 국적을 부르니 듣기평가를 잘 해야한다. 나는 리~ 코리아~ 라고 불렀을때 손을 번쩍 들었다. 그럼 종업원이 영수증을 보고 맞는지 확인해 준다. 그러니 영수증을 버리면 안된다. 

내부에 기념품도 팔고 장식도 많이 되어있어 나올때까지 두리번 거려도 시간이 금방간다. 

아오! 보니까 다시 먹고 싶네. 진짜 맛있었다. 완전 강추! 기본적인 칼집이 다 되어서 나와서 껍질을 까기에 어렵지 않고 간혹 어려운 경우 지나다니는 종업원에게 부탁하면 기구로 잘 분해해준다. 살이 진짜 완전 오동통! 킹크랩뿐만 아니라 빵, 수프, 크로켓등 모두 맛있었다. 

아무튼 이렇게 먹고 포만감을 느끼며 아까부터 얘기했던 빙하를 보려고 했는데 모든 투어업체에서 빙하보는 상품이 솔드아웃, 매진이 되었다. 빙하는 없어~ 수달이나 보러 가는건 어때? 라고 해맑게 권유하는 투어업체 아가씨가 야속했고, 빙하를 먼저보러가지 않은 나를 원망했으며 배고프다고 꼬르륵거렸던 내 배도 미웠다. 여러분은 꼭 빙하면저 보세요. 빙하를 보고 와도 킹크랩은 도망가지 않아요!! 

그래! 투어업체에 상품이 없어? 그럼 대중교통으로 가지 뭐. 라고 호기롭게 생각하고 버스터미널로 갔다. 주노는 토요일, 일요일에 운행을 적게 한다. 갈때는 버스탈수 있어도 올때는 택시를 타야하는 상황! 택시가 당연히 없으니 우버를 불러야 하는상황이었다. 여기서 두번째 실수가 나왔다. 여행자들에게는 돈 보다는 시간을 아껴야 하거늘 처음부터 택시를 탔으면 어찌저찌 빙하를 잘 봤을텐데 버스를 탔던게 실수였다. 과거로 돌아간다면 나에게 돈 아끼지 말고 택시를 타라고 했을거다. 덕분에 주노에서 현지 버스를 타본 몇 안되는 한국인에 속할수 있는 경험을 했지만 주노 버스는 정류장이 없더라. 그런데 어떻게 사람들이 귀신같이 알고 기다리고 있는지.. 안내방송도 없고.. 버스가 다행히 순환버스라 한시간동안 버스타고 (구경할건 없는)알래스카 현지 마을을 돌며 다시 처음에 탔던 버스 정류장에서 내렸다. 

속상했지만 그래도 남은 시간동안 여행은 해야하는것. 트램에 올랐다. 골드벨트 트램이라고 하는 케이블카를 타고 위에 올라 뷰 감상도 하고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고 트래킹도 할수 있었다. 근데 케이블카가 1인당 50달러, 두명 100달러.... 겁나 비쌌지만 알래스카를 언제 또 오겠냐고 생각하며 그냥 썼다. 

우리나라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마냥 이러한 나무조각들이 많더라. 알래스카 원주민들의 작품이라고 하는데 주노 뿐만아니라 기항지마다 여러개씩을 봤었다. 이렇게 트래킹하다 내려와서 배로 들어갔다. 지금 생각하면 아쉬운 코스였지만 그래도 좋았다. 

테이스트 오브 아시아인데 한국 음식은 없었다. 맛은 엄청나게 맛있었다는 아니었다. 킹크랩이 너무 맛있어서 그런가.. 그래도 다 먹었다. ㅋㅋㅋㅋ

 이렇게 첫 알래스카에서의 하루가 지나가고 크루즈는 주노를 떠나 다음 기항지인 스캐그웨이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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